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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웹툰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을 찾은 DC코믹스가 웹툰 비즈니스에 있어 리더십을 가진 카카오페이지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성사됐다는 게 카카오페이지 설명이다.
첫 작품은 ‘배트맨’이다. 24일 프롤로그와 1~14화를 한 번에 공개한다. 출판 만화 컷과 대사를 웹툰 스크롤 호흡에 맞춰 새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업계 최초로 명작 출판 만화들을 현대적 감성을 담은 컬러 웹툰으로 재가공해 선보이고 있다. 1990년대 출판 순정만화 명작 ‘프린세스’와 국내에도 유명한 일본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번 미국 만화의 리메이크 작업은 카카오페이지에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웹툰 프로듀싱을 총괄한 출판사 시공사 관계자는 “가로 방향으로 읽히는 기존 코믹스를 세로로 표현함에 있어 이질감을 줄이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높은 완성도의 작화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공들였다”고 전했다.
‘배트맨’에 이어 27일에는 DC유니버스 대표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저스티스 리그’가 공개된다. 5월 4일에는 빌런 치타와 대립하는 원더우먼의 이야기가 공개되고 9일에는 크립톤 행성의 생존자 슈퍼맨의 이야기가 업로드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이번 협업이 만화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명작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웹툰으로 선보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