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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검찰 '옥중조사' 거부…"검찰, 피의사실 무차별 공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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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진 기자I 2018.03.26 12:46:06

변호인단 26일 첫 '옥중조사' 2시간 앞두고 기자회견
"변호인단과 의논 끝에 검찰 조사 응하지 않겠다"
MB, 구속 이후에도 측근 조사와 피의사실 공표에 불만
檢, "예정대로 26일 오후 2시 조사"

110억원대 뇌물 수수와 350억원대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0시 1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하는 검찰 호송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윤여진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23일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검찰의 첫 ‘옥중 조사’를 약 2시간 앞두고 조사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구치소 방문조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인 강훈(64·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열림 소속 변호사는 26일 오후 12시 1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열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2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의논 끝에 대통령은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은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지만, 구속 이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했던 비서진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일방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검찰의 추가조사에 응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이)무의미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이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에 불응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지난 번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오늘(26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예정된 검사와 수사관이 서울동부구치소로 방문할 계획”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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