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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꽉 막힌 올림픽대로가 '쩍'…피 토한 환자 살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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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8.19 08: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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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출근길 차량으로 꽉 막힌 올림픽대로에서 피를 토하며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응급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양보 덕분에 무사히 골든타임 안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18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올림픽대로인데 승객이 피를 토하고 있다”는 119 공동대응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주변을 수색한 끝에 올림픽대로 갓길에 멈춰 있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당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은 지병으로 인해 피를 토하는 각혈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환자는 힘겹게 가드레일에 몸을 기댄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찰은 함께 수색에 나선 119 구급대에 환자의 정확한 위치를 즉시 알렸다. 이어 구급차가 현장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교통을 정리했다.

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또 다른 문제가 남아 있었다. 출근시간대 극심한 교통 정체였다.

환자가 이송돼야 할 병원까지 남은 거리는 약 17㎞. 당시 도로 상황으로는 병원까지 무려 56분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응급환자에게는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로 구급차를 앞에서 에스코트하며 직접 길을 확보하기로 했고, 순찰차가 막힌 도로를 달리며 확성기 등을 통해 차량에 양보를 요청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사진=경찰청 유튜브 채널 갈무리)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던 차량들이 하나둘 양옆으로 비켜서며 구급차가 지나갈 길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1개 차로뿐인 좁은 진출로에서도 운전자들은 최대한 차량을 옆으로 붙이며 구급차의 통행을 도왔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환자를 향해 “환자분 구급대 왔어요. 걱정마세요”라고 말하며 안심시키기도 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확보한 길을 따라 순찰차와 구급차는 빠르게 병원으로 향했고, 그 결과 17㎞ 구간을 단 17분 만에 통과했다.

골든타임 내에 병원에 무사히 도착한 환자는 즉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고비를 넘겨 현재는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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