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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이란 해상 봉쇄 뚫으려던 선박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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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8.12 06: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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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항구 향하던 파나마 선박 헬기로 미사일 공격
사망자 없어…美, 이란 해상 봉쇄 재개 이후 55척 차단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이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고 항해하려던 선박을 미사일로 공격했다.

10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 항구 앞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떠있다. (사진=AFP)
10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 항구 앞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이 떠있다.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해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이란 해상 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파나마 선적의 화물선 벨라 노바호의 기관실에 헬파이어 정밀 유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해 조타 장치를 무력화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해당 선박 선원들이 미군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의 공격으로 해당 선박은 더이상 항해를 하지 않고 있으며, 대이란 봉쇄 조치가 전면적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상 보안업체 뱅가드에 따르면 미군의 벨라 노바호 공격은 파키스탄 해안에서 약 70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벨라 노바호는 오만만에서 서쪽으로 향하던 중 미군의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피격됐다. 미군의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승선해있던 17명 전원의 소재가 확인됐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대이란 해상 봉쇄 재개 이후 봉쇄를 위반하려던 상선 55척에 다른 항로를 안내하는 한편 협조하지 않은 선박 3척은 무력화했고 2척은 승선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군의 선박 공격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을 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며 미국과 이란 전쟁이 소강 상태에 접어든 시점에 발생했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통해 이란의 석유 수출을 차단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는 이란의 경제 위기를 악화시켜 일자리 감소와 물가 급등을 초래했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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