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AMD는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3억 달러를,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98억 9000만 달러, EPS 1.28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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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9억 달러에서 115억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5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회사는 데이터센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PU는 AI를 구동하는 장비에도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AMD는 데이터센터 CPU 시장이 “연평균 35% 이상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제시했던 18% 성장 전망에서 크게 상향된 수치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데이터센터 매출이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장기 성장 목표(80% 이상)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말했다. 또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파트너들과 협력해 웨이퍼 및 후공정 생산능력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AMD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부작용인 메모리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센터에는 대량의 고성능 메모리 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메모리 제조업체들은 노트북 등 일반 기기에 사용되는 칩보다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메모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결과 PC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 CEO는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 PC 출하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PC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시장 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AMD 주가는 355.26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66%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실적은 AMD가 AI 컴퓨팅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프로세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늘면서 AMD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