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이번 행사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녹색전환이니셔티브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고 아시아 지역 내에서 다양한 녹색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환경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알폰소 페르디난드 주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대사, 모하메드 시라지 파르와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보, 세이버 호세인 초드허리 방글라데시 기후특사 등 4개 국가와 5개 기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환경부는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중장기 목표 및 운영 전략을 발표하며 다양한 형태의 개발 협력 사업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정부,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 규모를 대형화함으로써 녹색 기반시설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녹색전환이니셔티브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수자원, 에너지, 대기 분야의 녹색 기반시설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글라데시가 신규로 참여하게 돼 회원 기관이 기존 13개에서 14개로 확대되는 등 녹색전환이니셔티브의 국제 영향력을 강화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내년 중 공식 의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대외적으로 녹색전환이니셔티브를 대표할 임시 의장으로 윤석대 아시아물위원회 회장(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이날 선임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는 녹색전환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기후, 대기, 수자원, 폐기물 등 환경 분야 전반에 녹색 기반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제사회의 탄소 중립 및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