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마침내 ‘친명(親이재명) 감별사’가 등장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무슨 나치 정당도 아니고, 국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전형적인 권력형 토착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람에게 이런 식으로 충성맹세를 하며 공천을 구걸하다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고 있다”며 “이러고도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아무리 돈봉투가 난무하는 정당, 혁신은커녕 망신만 자초하는 정당이라 하더라도 그렇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서 토착비리 혐의자에게 공공연히 충성 맹세하는 방탄소모품이 되겠다며 부끄러움도 모른 채 앞장선다는 것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비록 정당은 달리하지만,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낯이 다 화끈거린다”며 “민주당은 제발 떼쓰며 대국민 협박과 선전ㆍ선동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시고, 민생 챙기는 정기국회 정상화에 관심 좀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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