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년…문체부, 中과 문화교류 미래동행 잇는다

김미경 기자I 2022.08.24 14:04:42

한중수교 30주년·한중 문화교류의 해 기념
문체부·진흥원, 다양한 교류 행사 진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과 함께 한중 수교 30주년과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중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연극, 미술 온라인 전시, 청년 국악단 중국 현지 활동, 민간 문화교류 사업 지원 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중 문화교류의 해’ 공식 로고(사진=문체부).
수교 30주년 기념일인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에서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중국 대표 첼로 연주자 지안 왕, 바이올린 연주자 닝 펑이 참여한다. 문체부와 중국 문화여유부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온라인 음악회도 개최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중국의 ‘모리화’를, 중국국가교향악단은 한국의 ‘아리랑’을 선보인다.

한중 공연예술을 이끌 미래세대들의 무대도 꾸려진다. 한국 한양대학교와 중국 6개 지역대학교 학생들은 양국 문화를 소재로 창작연극을 함께 제작한다. 이번 합동공연은 10월 29일 오후 3시와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하는 ‘월간 한중’은 매월 미술, 애니메이션, 영화 등 분야별 전문가와 유명인사가 양국의 문화콘텐츠를 온라인에 소개한다.

양국 수교 이후 30년간 시대별 미술 동향과 작품을 알아보는 전시회도 마련했다. 10월23일까지 ‘오픈 업’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열린다.

중국 현지에서도 문화교류 활동이 펼쳐진다. 주중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은 한국 청년 국악단은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수교 30주년 기념 축하연을 시작으로 톈진, 시안, 청두 등 중국 전역을 순회하며 시나위, 판소리, 한국 무용 등을 공연해 우리 전통음악과 춤을 알린다.

아울러 문체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민간의 우수한 한중 문화교류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한중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한중 미술 교류전’(9월), ‘중국 애니메이션 특별전’(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10월), 한국 오케스트라와 중국 전통악기 연주자가 협연하는 ‘한중 갈라콘서트’(10월), ‘한중 도예 교류전’(12월)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한국과 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 맞아 문화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해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교류를 추진 중이다. 공식표어는 ‘문화로 나눈 우정, 미래를 여는 동행’이다.

이진식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콘텐츠 교류는 양 국민, 특히 젊은 세대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이라며 “한중 수교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문화교류와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에 기반한 성숙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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