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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마스크 디자인과 관련된 출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마스크 디자인의 평균 출원증가율은 4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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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로 보면 신종플루(H1N1)가 유행했던 2009년부터 미세먼지 예보시작 이전인 2013년까지 미세한 증감을 보였다.
이후 미세먼지의 유해성 인식 확대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 등으로 마스크 출원이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년 동안 모두 815건이 출원, 2018년 261건과 비교해 무려 212.3% 급증했다.
이는 최근 전 세계를 위협 중인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질환과 미세먼지의 유해성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수단의 발달로 전 세계가 지역화됨에 따라 마스크 수출 등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디자인 출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VR·AR 기기의 등장과 개인의 취미활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도 마스크 디자인에 접목, 출원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개인 1327건(63.8%), 중소·중견기업 602건(29.0%), 외국인(법인포함) 96건(4.6%) 등의 순이다.
최근 10년간 심사 유형별로는 일부심사등록출원 대상건이 78.4%(1630건)를 점유했고, 심사등록출원 대상건 21.6%(4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부심사등록출원 대상물품의 빠른 심사를 위해 심사처리기간을 기존 60일에서 10일 내외로 대폭 단축, 마스크 디자인 출원의 신속한 권리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최근 국민들의 위생·방역마스크에 대한 관심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스크 디자인 출원을 신속하게 심사해 빠른 권리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국민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