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우리·하나·부산銀, 5대 취약업종 부실리스크 높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수익 기자I 2016.06.16 14:45:56

NICE신평 "구조조정 충당금 적립 불충분"
"은행권 2분기 수익성 악화될 것"
우리·하나·부산·銀 5대 취약업종 리스크…농협 조선 익스포져 많아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국내 은행들의 실질적인 수익성·건전성 지표가 기업구조조정 충당금 적립부담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외견상 지표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더 낮아지는 가운데 기업구조조정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공고했던 은행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16일 발표한 마켓코멘트에서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 변화는 없었지만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추진과 기준금리 인하 등 은행의 사업환경에 불리한 변화가 계속 발생해 향후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특히 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과 한진해운에 대한 익스포져를 대부분 정상여신으로 분류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지 않았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부실화된 기업 익스포져에 대한 여신건전성 재분류와 충당금 추가적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정상으로 분류한 여신은 충당금을 거의 쌓지 않아도 되지만 요주의는 최저 7% 이상, 고정은 20% 이상, 회수의문은 50%이상, 추정손실은 100% 대손충당금을 쌓아야한다. NICE신평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시중은행 6곳과 지방은행 5곳(제주은행 제외) 등 일반은행 11곳의 대우조선해양 익스포져는 합계 2조4278억원이지만 충당금 적립액은 1146억원에 그치고 있다. 한진해운 익스포져도 2188억원이지만 충당금 적립은 175억원에 불과하다.

NICE신평은 또 조선·해운·철강·건설·석유화학 등 이른바 5대 취약업종에 대한 여신비중도 살펴본 결과, 부산(여신비중 19.2%) 경남(17.7%) 대구(12.9%) 하나(11.3%) 광주(11.1%) 우리(10.4%) 등 6개 은행의 여신비중이 일반은행 평균(10.2%)을 웃돌아 타 은행보다 리스크 노출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수은행으로 분류되는 농협은행도 5대 취약업종 여신비중은 8.4%로 일반은행 평균보다 낮지만 조선업종 여신비중이 2.7%로 매우 높아 2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시 분기적자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농협은 한국산업은행 등 다른 특수은행과 달리 정부 보증이 의무가 아닌 선택사항이어서 특수은행 중에서는 지원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

이혁준 NICE신평 금융평가1실장은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더욱 낮아지는 가운데 취약업종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 추진으로 충당금 적립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향후 은행들에게 수익성 저하요인이 될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이 확대될 경우 대규모 실업자 양산으로 이어져 가계여신의 건전성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5대취약업종 여신비중이 높은 은행과 함께 자본적정성 지표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은행으로 전북·광주·우리은행을 제시하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