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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85)의 입을 통해서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이날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토굴 정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벨문학상 발표 후 딸과의 통화에서 끝없이 들어오는 전화 통화에 고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작가는 “딸에게 국내 문학사 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자회견장을 마련해 회견을 하라고 했고, 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11일) 아침에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며 딸 한강 작가의 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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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 “처음에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 작가는 “우리 딸은 더 젊었으니까 놀랐다. 나는 (노벨문학상 발표를) 깜빡 잊고 잠을 자기 위해 자리에 들었다가 전화로 소식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소설가 한강은 10일 한국 작가 처음으로 2024년 노벨문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아시아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이라는 기록도 썼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두 번째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2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