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자 협의체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하루 평균 4t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자원 순환에 활용하고 국민의 플라스틱 분리배출 인식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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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우선 여름휴가가 본격화하는 다음달 초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00여곳에서 ‘휴(休)-사이클’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는 휴게소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자원 순환체계를 만들려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휴게소에 폐페트병 전용 수거함과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안내판을 설치하고 여기서 모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교통안전용품이나 우산, 가방 등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에선 재활용 가치가 높은 투명 페트병 등의 폐플라스틱이 주로 배출돼 올바르게 분리배출된다면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향후 전국 고속도로에서 시행되는 친환경 캠페인에 많은 국민이 관심 두기를 바란다”고 했다.
협의체는 다음달 중 5개 휴게소를 선정해 폐페트병을 넣으면 자동으로 라벨 제거와 압축이 되는 자동 분리수거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육성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이노버스가 공급한다. 휴게소 내 편의점은 재활용이 쉬운 무라벨 음료 전용판매코너를 마련하고, 비닐봉투 대신 종이봉투 사용을 장려한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은 당장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라스틱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플러스틱(Plustic)이 될 수 있도록 순환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