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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과 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내수 부진에 직면한 중국의 전기차, 태양 전지판, 반도체와 기타 상품 등 산업 전반의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를 전할 계획이다. 이같은 상황이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 생산자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이 필요하며 양국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분야에 대해 개방적이고 직접적인 소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생산 중심, 보조금 및 부채 중심 경제 모델에 대한 미국의 문제 제기는 관세 인상을 위한 첫 걸음으로 보고 있다. 미국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중국 전기차와 청정 에너지 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는 설명이다.
옐런 장관은 새로운 무역장벽의 필요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광저우로 향하는 동안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및 기타 제품 등의 미국 공급망을 중국의 저가 수입품의 공세에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번 회의의 결과로 중국 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부문에 대한 과잉 투자가 전 세계에 야기하는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제조업 생산 능력에 대한 미국의 우려에 대해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잉여 제품은 국내 수요가 충족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시장을 찾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이라며 “서구 국가들은 수세기 동안 그렇게 해왔지만 중국의 경우 전 세계를 위협하는 ‘과잉 생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