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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3월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9.7%(2900명) 줄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4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최저 기록 역시 36개월째 경신 중이다.
지난 1월부터 3월 출생아 수를 합한 1분기 출생아 수는 8만3100명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6%(6800명) 감소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07명 감소한 1.01명이었다. 합계출산율은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사망자 수는 2만49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1.6%(4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1분기 5.9명로 전년 동기보다 0.5명 줄었다. 85세 이상에서 조사망률은 남자 28.9명, 여자 29.4명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 96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200건)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3월 16.2%의 감소세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9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7100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은 지난해 3월과 비슷한 9100건 수준이었다. 1분기 전체 이혼 건수는 2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5.1%(1300건) 증가했다. 1분기 조이혼율은 2.1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건 늘었다.
저출생과 고령화 심화로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3월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년 문제, 고령 인구의 재교육 문제 등 고령화와 고용 관련 제도적 이슈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인구정책 TF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재고용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1차 논의 결과는 다음 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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