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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백석역 열수송관 사고' 관련자 17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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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I 2019.03.18 11: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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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부실공사·관리부실·초동대응 미비 원인
업무상과실치사·상, 과실교통방해 혐의 적용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주차된 차량이 매몰되어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해 말 고양 백석역 인근 열배관 파열로 1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 17명이 입건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18일 일산 백석역 열배관 파열사고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사고 당시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을 맡았던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장 A(54)씨와 1991년 당시 난방공사 본사 공사부장 B(64·퇴직)씨 등 난방공사 관계자 총 9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과실교통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시공업체인 삼성중공업 소속 현장소장이던 C(70)씨와 공사 하청업체 현장소장 D(64)씨 등 총 8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하면서 17명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1991년 최초 배관공사를 실시하면서 시방서에 따라 응집력이 집중되는 용접부위에 V형 맞대기를 해야하는 개선작업 후 용접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장기간에 걸친 내부 변동압력에 의해 용접된 배관조각이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사고 발생 이튿날 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사고지역은 열배관에 대한 누수감지선이 단절돼 감지가 안되는 구간으로 중점관리구간에 준해 점검기준을 강화해야 했지만 평상시 열배관에 대한 형식적인 일일점검 및 관리감독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고지역은 사고발생 후 위기대응 실무메뉴얼에 따라 즉각 조치를 통해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하지만 메일밸브 차단에만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등 초동조치도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4일 오후 8시 35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도로에서 열수송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사고 발생지점 도로를 운행중이던 차량에 타고 있던 송모(69)씨가 화상으로 숨졌고 54명의 인명피해와 74건의 재산 피해가 난방공사 측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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