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과 사실상 현실화된 내년 추경 등 수급 부담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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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1bp 상승 중이다.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과 사실상 현실화된 내년 추경 등 수급 부담에 장기물 위주로 약세를 보인다.
한 운용역은 “민주당이 사실상 국회를 장악하면서 추경 프라이싱이 본격화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생각보다는 약세폭이 적다”고 짚었다.
이어 늘어난 채권 대차잔고에 대해선 30년물에 대한 커브 정상화로 해석된다고 봤다. 그는 “국고채 30년물 대차가 최근에 늘어났다”면서 “커브 역전이 언젠가는 정상화되리란 움직임”이라고 봤다.
실제로 전거래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56억원 늘어난 130조 1495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엄 여파 이후 1조원 대씩 급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차거래는 채권 등 증권을 빌리는 행위로 급증한 대차잔고는 그만큼 대차거래 수요가 높았다는 의미다. 대차는 숏(약세) 포지션을 잡기 위한 공매도 외에도 헷지 등 다양한 투자 방식에 쓰인다.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26분 기준 2.526%로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4.1bp 상승한 2.598%, 2.681%를, 20년물은 1.4bp 오른 2.581%, 30년물 금리는 3.8bp 상승한 2.52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6.8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3틱 내린 119.4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54틱 내린 151.12를 기록, 114거래가 체결됐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롤오버 스프레드는 장 중 상승폭이 축소됐다. 롤오버는 선물계약과 연계해 차익거래 등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고 다음 만기로 이월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