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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인도에 탈질촉매 기술수출…원료 독점공급(종합)

이명철 기자I 2018.06.28 11:51:34

“인도 대기정화 시장 진출…글로벌 시장 확대 계기”

신동우(오른쪽 첫번째) 나노 대표이사가 인도에서 BHEL 관계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나노 제공)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나노(187790)는 인도 최대 발전설비 국영기업 BHEL과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탈질 촉매)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회사는 자체 기술로 상용화에 성공한 미세먼지 저감용 평판형 질소 산화물 제거 촉매 필터 제조 기술을 수출하게 된다. BHEL은 기술 이전료 165만달러(약 18억원)을 지급하고 향후 10년간 촉매 필터에서 발생하는 매출 2.7%를 로열티로 지급한다.

BHEL의 평판형 탈질 필터 제조 공장은 2년 내 준공될 예정이다. 자체 생산 전 현지에서 필요한 미세 먼지 저감용 탈질 필터는 나노가 독점 공급한다. 향후 자체 생산 물량도 나노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원료를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인도 정부는 작년 1월 화력 발전소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환경법을 발효했다. BHEL은 인도 정부가 지분 63.6%를 보유한 인도 최대 통합 발전소 설비·장비 제조업체다. 인도 화력 전력생산의 57%(180GW) 이상을 담당하고 연간 매출은 41억6000만달러(약 4조6550억원)다.

회사 관계자는 “신흥시장인 인도의 최대 국영 발전 설비회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해 기술 개발에 투자한 자금 본격 회수할 수 있게 됐다”며 ”인도 대기정화 시장에 리스크 없이 진출해 향후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탈질촉매 사업을 확장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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