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비즈프로필 고속 성장…가입 가게 53만개, 누적이용자 1800만명

김현아 기자I 2022.07.11 12:58:25

‘단골 맺기’로 동네 가게의 ‘단골’ 손님된 이용자도 200만명
“지역 기반 가게들에 단골은 중요한 매출원, 앞으로 더 발전시켜나갈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당근마켓은 중고거래 사이트가 아닙니다.” 당근마켓이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의 변신을 가속하고 있다. 당근마켓 비즈프로필로 동네 가게와 ‘단골’을 맺은 이용자 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11일 당근마켓에 따르면 최근 비즈프로필에서 ‘단골 맺기’를 통해 지역 가게 소식을 받아보는 ‘단골’ 이용자의 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비즈프로필로 ‘단골’ 손님을 보유하고 있는 가게들도 20만 곳을 넘어섰으며, 이들이 맺고 있는 ‘단골’ 손님들은 평균 2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프로필이 단골 모으기에 효과적인 서비스로 알려지면서 동네 가게 가입자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1년 5개월만인 현재 53만개의 가게들이 가입했다. 먹거리부터 생활, 건강, 미용,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서 월 평균 3만개의 가게들이 들어온 셈. 이용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비즈프로필의 누적 이용자는 1800만명이며, 이용 횟수는 약 5억건에 달한다.

당근마켓 김은지 비즈프로필 팀장은 “실제로 당근마켓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5%의 단골 고객이 전체 가게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가게들은 단골이 가장 중요한 매출원”이라며 “좋은 동네 가게들이 주민들에게 발견되고, 정기적으로 찾는 단골 손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단골가게 소식, 일반 중고거래 게시물보다 인기

손님들의 호응도 높다. 실제 당근마켓 홈피드에 노출되는 단골 가게 소식 클릭율은 일반 중고거래 게시물 대비 8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평소 관심이 있거나 즐겨 찾는 가게의 비즈프로필에서 ‘단골 맺기’를 통해 단골이 되면, 당근마켓 홈피드에서 해당 가게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즐겨 찾는 빵집에서 갓 구운 빵이 나오는 시간이나 신메뉴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고, 시즌마다 들리는 네일샵의 여름할인 이벤트, 안경점의 신제품 렌즈 입고 소식 같은 필요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비즈프로필은 손님 관리에도 용이하다. 단골이 된 손님에게 주기적으로 가게 소식이나 이벤트 혜택 정보 등을 전하며 오프라인 매장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발행도 가능하다.

전화문의나 채팅으로 문의 대응은 물론, 댓글로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손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 비즈프로필은 별도의 비용 없이 개설 가능하며, ‘내 근처‘에 자동 노출돼 동네 주민들이 가게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기업전용 브랜드 프로필도 출시

하이퍼로컬 서비스 당근마켓은 지역 생활권을 거점으로 운영되는 동네 가게와 인근 주민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매출 증가와 단골 확대, 나아가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근마켓은 동네 가게들을 위한 비즈프로필에 이어, 최근에는 기업 전용 채널인 브랜드 프로필까지 출시하면서 로컬 비즈니스에 특화된 대표적인 마케팅 채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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