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대추' 수출특화단지 조성한다

박진환 기자I 2019.03.06 11:10:00

산림청 임산물 수출확대계획 발표…올해 5.5억불 목표
임산물주산지인 수출특화지역을 수출거점化 기반구축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19년 임산물 수출확대 중점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북 보은에 대추 수출특화단지가 조성된다.

또 중국 루가오에 한국분재 안테나숍이 문을 열고, 대중국 분재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산림청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임산물 수출확대 중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임산물 수출액을 5억 5000만달러로 설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수출액인 5억 2100만달러에 비해 5.7% 증가한 목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감말랭이, 대추스낵, 조제밤 등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주요 임산물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대추의 경우 주산지인 충북도 보은군을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해 수출용 선별, 건조, 포장 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수출일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문화상품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분재에 대한 수출확대 청사진도 나왔다.

중국 루가오에 한국분재 안테나숍을 개장하고, 향후 대중국 분재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품목별 수출협의회와 수출선도조직 등 임업인 중심의 임산물 수출조직 경쟁력 강화방안도 마련했다.

산림청은 기존 수출협의회 품목 이외에 대상 품목을 확대해 수출이 유망한 산나물, 약용식물, 목공예품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에게도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또 지역의 임산물 생산자와 계약재배를 통해 수출, 임업인 소득 증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수출선도조직을 기존 2개 업체에서 3개 업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유망품목으로 발굴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마중물 사업을 추진해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시장 첫걸음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임산물 주산지를 대상으로 육성 중인 수출특화지역을 수출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은 5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가 증가했으며, 특히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주요 소득임산물의 성장세가 뚜렷했다”면서 “올해도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 여세를 몰아 임산물 수출정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임산물의 물가와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임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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