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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모바일게임 퍼블리셔 코러스360은 한국게임 수출상담회, ITS GAME 2014에서 업체 3곳과 현장계약을 체결하며 눈길을 모았다. 코러스360은 회사가 위치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지 퍼블리셔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코러스360의 데릭 심(Derrick SIM) 프로덕트 디렉터는 1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ITS GAME 2014 현장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내 국가간 기술편차가 극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릭 심은 "모바일 기술이 진보함에 따라 한국 시장에는 퀄리티가 높은 작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의 경우 지역에 따라 모바일 기술력이 차이가 크다"라며 "한국은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과 LTE와 같은 속도가 빠른 네트워크 환경이 구축되어 있지만 동남아시아에는 아직 4G가 지원되지 않는 곳도 많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보다 모바일 기술과 환경이 열악한 현지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최적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현지 시장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퍼블리셔의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코러스360과 계약을 체결한 국내업체 3곳도 GDC나 굿게임쇼 등, 이전에 열린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오랜 시간 교류해온 사이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모바일은 물론 온라인게임도 많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데릭 심은 "한국 게임 중에는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메이플 스토리',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그랜드 체이스', '카발' 등이 인기리에 현지에서 서비스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ITS GAME 2014 자체에 대한 평가를 들어볼 수 있었다. 데릭 심은 "특히 한국의 소규모 개발사들에게 해외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라며 "반면, 조금 아쉬운 부분은 행사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업체들과 오래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 업체당 미팅 시간이 30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좀 더 여유 있게 업체들을 만날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