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지역이 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불길을 피하라고 목줄을 풀어준 반려견이 다시 집으로 돌아온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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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할아버지는 불이 번지자 대추의 목줄을 풀어줬고, 대추는 도망갔다고 한다. 하지만 대추는 일부 털이 타고 꼬리와 항문 쪽에 상처가 난 채로 다시 집에 달려와 꼬리를 흔들었다.
이 모습을 본 할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안돼, 대추야. 여기 있으면 죽어, 가거라”라고 달랬다. 할아버지의 집과 살림도구가 모두 불타고 아무것도 남지 않아 대추를 돌볼 여력이 없기 때문이었다.
결국 단체 활동가들이 경북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고, 대추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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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상북도는 지난 30일 대구·경북수의사회와 함께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고립되거나 상처를 입은 반려동물을 구조하고, 무상으로 치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피해 복구 기간 동안 무료 이동 동물병원 5곳(11개 반, 반별 10명 규모)을 피해 지역에 운영해 반려동물은 물론 가축 치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