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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상습 정체구간인 서대전 나들목(인터체인지, IC) 주변에 대한 교통혼잡 개선 사업이 시행된다. 도로 확장 및 하이패스IC 신설 등 이 일대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을 통해 “서대전IC 주변 상습 정체를 개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면서“이와 함께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대전을 일류 자전거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대전IC에서 계백로 진잠네거리 구간은 퇴근시간대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차량과 주변도로 이용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구간별 세부 대책을 수립한다.
우선 대전시는 서대전나들목삼거리에서 진잠네거리간 신호 연동체계를 개선하고, 진잠네거리 좌회전 차로 추가 확보, 계백로 도로확장, 서대전IC에서 계백로로 진입하는 램프 확장 및 가속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현충원 하이패스IC를 신설하고, 세동에서 대정동간 연결도로를 건설해 서대전IC 교통량을 분산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내년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 진입구간 양방향 2㎞에 대한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서대전 요금소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및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통과차량 속도와 처리용량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일류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계획도 제시됐다. 대전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도입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민 수요에 부응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798억원을 투입해 모두 17개 과제를 추진한다. 연말까지 현재 2500대인 타슈를 4500대까지 늘리고, 매년 1000대씩 추가 배치해 2026년까지 모두 7500대의 타슈를 운영한다. 타슈 대여소는 현재 1150개소에서 내년까지 35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모두 1500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타슈 운영시스템도 개선한다. 데이터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전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신속한 현장 정비를 위해 50+타슈안전지원단과 권역별 수선센터를 운영한다.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 설치로 타슈 반납 위치 정확도를 높이고, 사유화 방지를 위해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이 강화된다. 이 시장은 “구간별 맞춤 개선책으로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자전거 정책 추진으로 시민 편의를 높여 일류 교통도시 대전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