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청학동을 세계적인 스마트마을로 만들겠다"

김유성 기자I 2015.07.06 14:45:49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선포식''에서 기가 인프라 바탕 스마트 농촌 조성 다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청학동을 세계의 모든 마을이 본받고 싶어하는 스마트마을로 만들겠다.”

황창규 KT 회장은 6일 경남 하동군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선포식’에서“기가 스토리를 통해 청학동을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농촌마을로 만들겠다”며 “첨단 기기와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유토피아가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창규 KT 회장
이날 황 회장은 전자칠판, 재난용 드론 등 기가창조마을에 새로이 구축된 기기를 소개했다. 그는 “이곳 기가 서당에는 경기창조혁신센터 입주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전자칠판이 최초로 적용됐다”며 “이를 통해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청학동 문화를 전국 어디서나 만나볼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가 서당에서 청학동 훈장이 핀란드에 있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원격 강의를 했고 서예 지도까지 했다. 유학생들은 실제 훈장이 쓴 한자를 따라 쓰며 실습했다.

그는 ”청학동을 찾는 관광객이 많은데 국내 관광지중 최초로 비콘을 적용해 청학동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와 함께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과 농업 효율성 개선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청학동내 관광지 121곳에 200여 비콘을 설치했다. 관광객이 근처를 지나면 주변 지역에 대한 소개, 추천할만한 음식점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수신된다. 관광 안내원이 없어도 주변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청학동 관광 자원 개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기가 창조마을 선포식은 KT가 진행하는 4번째 기가스토리로 진행됐다. KT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 ‘기가아일랜드’(2014년 11월), 비무장지대(DMZ) 근처 대성동 ‘기가 마을’(2014년 11월),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2015년 3월)를 구축했다.

KT의 기가스토리는 도농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기가망을 활용해 농촌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꾸미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와의 협력으로 구축됐다.

청학동은 지리산 800미터 중터에 위치한 골짜기 마을이다. 신선이 푸른 학을 타고 노닐던 ‘지상 선경’ 또는 ‘전설 속의 이상향’에서 유래됐다. 청암면 전체 인구는 804세대 1750명이다. 청학동 전통지역 거주민 수는 380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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