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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전쟁 노이즈 재확대…코스피 또 출렁이나[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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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6.06.10 08:08:25

트럼프 "이란 대응" 경고…뉴욕증시 혼조 마감
반도체주 흔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9%↓
美, 아파치 격추에 이란 공습…이란도 강경 태도
국내 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8000선 내외 수급 공방"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와 중동 지정학적 긴장 재부각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히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도 즉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4월 체결된 양국 간 휴전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 또 10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사상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는 미·이란 전쟁 노이즈 재확대, 전일 8%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5월 CPI 경계심리 등에 따라 8000포인트 내외에서 수급 공방전을 벌이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혼조 마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5만872.11에 마감.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6% 내린 7386.65, 나스닥종합지수는 0.97% 하락한 2만5678.82를 기록. 시장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지난 4월 7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아.

반도체주 변동성 확대

-전날 반등에 성공했던 기술주가 다시 매도 압력을 받으면서 S&P500 기술업종지수는 장중 4% 넘게 하락.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장 초반 3% 넘게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1.9% 하락 마감.

-마이크론은 1.4% 떨어졌고 브로드컴도 1.1% 밀리고 AMD도 3% 빠져. 불과 하루 전 나타났던 반등세가 이어지지 못한 셈.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전날 반등이 마무리된 뒤 시장 전반에 다시 매도 물량이 나왔다”며 “현재는 모멘텀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과 업종 순환매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

트럼프 “반드시 대응”…중동 리스크 재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美, 아파치 격추에 이란 공습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혀.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전날 미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대응”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비례적 대응(proportional response)”이라고 설명.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복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지 수시간 만에 이뤄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33분께 오만 해안 인근에서 발생. 추락한 AH-64 아파치 헬기에 탑승했던 병사 2명은 약 2시간 만에 미 해군 중부사령부와 제82공수사단에 의해 구조. 다만 중부사령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란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공격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태가 급격히 확대.

-이란은 헬기 격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란 국영방송(IRIB)은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떠한 공격 작전도 수행하지 않았다고 보도. 그러나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 뒤 이란은 한층 강경한 태도.

국내 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

-이날 키움증권은 국내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미국 증시의 장중 낙폭 축소(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장중 -8.6% -> -1.9%), 미·이란 협상 기대에 따른 WTI 90달러 하회 소식에도, 전일 8%대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 5월 CPI 경계심리 등 상하방 요인이 혼재됨에 따라 8000포인트 내외에서 수급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

-특히 이란의 미국 헬기 격추 소식 등에 따른 미국의 이란 공습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것으로. 다만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구간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을 매도로 대응하는 전략의 실익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

-변동성 증폭 환경에서 마켓 타이밍 전략을 실행하는 것보다는 기존 주도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법이라고 판단

스페이스X IPO 흥행…3.5배 초과 청약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IPO에 2500억달러 이상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공모 규모의 3.5배~4배에 달한다고 보도.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 금액에도 기관투자자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

-특히 장기 투자 성향의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 스페이스X는 아직 로드쇼를 진행 중이어서 최종 수요는 공모가가 확정되는 오는 11일까지 바뀔 수 있어. 현재 집계된 수요는 최종 배정이 아니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의향을 반영한 수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잠재 투자자 대상 화상 미팅에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스페이스X의 그윈 쇼트웰 사장과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욕 맨해튼에서 모건스탠리 주최로 열리는 기관투자가 대상 오찬 설명회에 참석. 행사에는 약 300명의 기관투자가가 참석할 것으로.

-스페이스X는 오는 11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 공모가 135달러 기준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로, 상장이 완료되면 시가총액 기준 미국 10대 기업에 진입.

스페이스X·앤트로픽 이어…오픈AI, IPO 시동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IPO 절차에 돌입.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비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오픈AI는 공모 규모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상장 시점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혀.

앤스로픽, 안전 장치 도입한 ‘미토스급’ AI 일반 공개

-앤스로픽이 IPO 앞두고 ‘미토스’ 수준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에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를 도입해 일반에 공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용으로 안전하게 다듬은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5’와 ‘클로드 미토스5’를 출시한다고 밝혀.

-페이블5와 미토스5는 사실상 같은 모델이지만, 페이블5는 악용 위험이 큰 분야에 안전 장치를 적용. 페이블5는 악의적 해커의 악용이 우려되는 사이버 보안 분야나 생화학 무기 등의 대한 질의(프롬프트)를 받으면 안전한 답변을 위해 아래단계 모델인 ‘오퍼스4.8’이 대신 처리하도록. 경쟁 AI 모델의 기능을 추출하는 이른바 무단 ‘증류’로 의심되는 질의에도 적용.

-사용자가 페이블5를 속여 앤스로픽의 안전 장치를 우회해 답변을 얻는 ‘탈옥’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앤스로픽은 탈옥이 불가능하도록 광범위한 테스트를 했다고 밝혀.

-일부 영역에서 안전장치가 해제된 미토스5는 미 행정부와 협력 하에 보안 협의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검증된 200여곳의 기관에만 선별적으로 제공.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텔레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참여.

국제유가 하락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45달러로 전장 대비 2.97% 내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20달러로 전장보다 3.4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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