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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애드저스트 한국지사장은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통해 새로운 앱들이 생기고 있는 ‘빠른’ 시장”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애드저스트는 독일에서 2012년 설립된 모바일 분석 플랫폼 업체다. 모바일 앱 시장에서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고자 하는 광고주에게 다양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업체다. 예컨대 모바일 앱 광고시 유튜브가 나을지, 틱톡이 나을지 자체 기술을 통해 분석, 가장 비용대비 효과적인 광고·마케팅 방식을 제안하는 식이다.
애드저스트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2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했으며 9만개 이상의 연동 앱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앱러빈으로 인수된 이후 최근까지 폭넓게 외형을 확장 중이다. 현재 애드저스트는 글로벌 ‘애드테크’(IT기술을 통한 광고산업) 시장의 강자로 꼽힌다.
애드저스트는 한국 시장에 2016년부터 지사를 설립한 후 지속적으로 모바일 앱 기반 애드테크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게임사들이 대다수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크래프톤, 컴투스 등이 대표적인 애드저스트의 한국 고객사다.
박 지사장은 “최근 1년 새 한국 시장의 성장이 괄목할만한데, 고객사가 200개 이상 늘었다”며 “최근 건설, 은행 같은 산업까지 앱 생태계로 들어오고 있고 기존 게임사들도 고객사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올해는 논게이밍 분야의 고객사 비중을 늘리는 데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창업 생태계가 발달하면서 작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은 한국 시장의 긍정적인 면”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한국 시장에 광고 채널을 확장하고, 에이전시와 파트너십 강화와 협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애드테크 시장은 약 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애드저스트는 다양한 자체 기술과 툴을 통해 애드테크 시장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애드저스트는 지난 5월 스마트TV 등을 의미하는 커넥티드 TV(CTV)에서도 광고 트래킹 및 데이터 시각화 기능이 지원되는 ‘CTV 애드비전’을 출시하기도 했다. 모바일 앱에서처럼 스마트TV에서도 각종 광고 성과 개요, 투자수익률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시장 외에도 다양한 채널로 영역 확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방한한 사이먼 뒤사르 애드저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앱 성장의 척도는 마케터의 빠르고 정확한 결정으로 판가름 난다”며 “애드저스트 플랫폼은 비즈니스 성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한 눈에 들어오게 제공하여 마케터들은 최적화된 전략수립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