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은 해마다 열리는 것이지만, 올해는 일본 정부가 김창룡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한·미·일 9차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 기자회견을 거부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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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막바지 혼란기였던 1953년 일본 무장순시선 등이 수차례에 걸쳐 독도에 불법 침입했다. 이에 홍순칠을 비롯한 참전용사 등 33인이 1953년 4월20일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했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독도에 상륙하려던 무장 순시함을 독도 의용수비대가 막아낸전투이다.
이 전투는 독도의용수비대가 가장 격렬하게 싸워 크게 승리한 전투로써 일본이 다시는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하는 계기가 됐다고 국가보훈처는 설명했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는 소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 등 열악한 무기로 일본 무장 순시선 2척을 물리친 이 전투를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에 비유해 2013년 독도대첩으로 선포했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예산지원과 홍보 등을 통해 독도수호를 위해 헌신한 독도의용수비대 및 유가족의 예우와 명예선양에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미일 9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었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정부는 김 청장의 독도 방문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