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소재의 부광약품(003000)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유럽 스타트업 압주(Abzu)와 핵산(Nucleic Acid) 기반 신약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콘테라파마는 신경질환 분야의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이고, 압주는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콘테라파마와 압주는 두가지 희귀 신경계질환 치료제를 목표로 XAI를 통한 신약후보물질 도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럽 인류유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6000 여종 이상의 희귀 질환으로 3억명 이상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 이로 인해 조기사망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희귀질환 치료제는 450여개에 불과하다.
최근 차세대 신약으로, RNA 치료제로 알려진 핵산 기반 신약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이 핵산 기반 신약개발은 희귀 신경질환처럼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희귀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콘테라파마의 신경과학 및 신약발굴 전문성과 압주의 슈퍼컴퓨팅·AI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산 기반 신약개발 공동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두 회사는 콘테라파마가 빠르게 핵산 기반 신약후보물질이 임상개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금년내로 신약후보 물질 도출 및 검증기술 공동개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기존의 신약후보물질 발굴 기간 및 비용을 현저히 단축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압주 리더인 마틴 마티아센(Martin K. Mathiasen)은 “우리는 RNA 치료제 및 설명가능 인공지능(XAI)를 결합해 제약회사들이 생물학적인 작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했다”며 “초기단계 후보물질 선별작업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라파마의 최고과학책임자(Chief Science Officer)케네스 크리스텐슨(Kenneth Vielsted Christensen)는 “압주의 설명가능 인공지능 기술과 내재된 RNA 및 관련 데이터 자원 및 처리기술들이 합쳐져, 콘테라파마의 핵심 전략인 신경질환(CNS) 분야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혁신치료제 개발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압주는 2018년 1월 창업했고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콘테라파마는 신경질환 분야에서 인간 대상으로 검증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핵심기술(CP2G-DRUG)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도출한 파킨슨병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