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조경수가 출연해 미국 도피 루머를 해명했다. 그의 딸은 뮤지컬 배우 조서연이고, 아들은 배우 조승우이다.
이날 조경수는 미국 도피에 대해 “사업 실패로 인한 빚더미로 힘들었다. 돈을 못 갚으니까 채권자들이 와서 괴롭혔다”며 “마지막 탈출구는 식구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사는 거였다. 그래서 합의하에 위장 이혼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영주권이 필요했는데, 좋은 분 만나서 영주권을 신청하게 됐다. 영주권을 받고 나중에 서울 와서 애들하고 집사람하고 미국으로 같이 갈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이 소문의 씨앗이 됐고, 세월이 흐르다 보니 위장 이혼이 아닌 진짜 이혼이 되버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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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 딸, 아들을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나 “합쳐지지 않는구나. 오랜 시간, 공백 기간이 너무 많아서 틈이 많았다”며 90일 만에 미국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경수는 아들인 배우 조승우와 딸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딸이 결혼할 때 손을 잡고 들어가는 게 있는데, 내가 새삼 나타나서 손잡고 들어가도 어설픈 거고”라고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었던 사연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몇 년 있다가 아들이 장가를 가잖아. 가게 되면 참석을 할 수가 없잖아. 그런 게 좀 안타깝다는 얘기지. 왜냐면 이제 나타나서 ‘내가 아버지다’ 이래서 결혼식장 가는 것도 이상하고. 갈 수가 없는 입장이라는 게 좀 안타깝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