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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씨가 “예. 고맙다. 당연하다”라고 답하자 김 여사는 “권성동하고 윤한홍이가 반대하지 않느냐. 보니까.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명씨는 “예. 당선인의 뜻이라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윤상현이를 압박했던 것 같더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그렇게 하여튼 너무 걱정 마시라. 잘될 거다”라고 했다.
곧 명씨는 “건강이, 목소리가 안 좋으시다”라고 물었고 김 여사는 “이상하게 몸이 안 좋다”고 답했다.
이후 김 여사는 “괜찮다. 어쨌든 일단은 그게 잘 한번, 잘될 거니까 지켜보시라. 뭐”라고 재차 말했고 명씨는 “고맙다”며 “잊지 않겠다. 제가 내일 같이 뵙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발신으로 해당 통화가 이뤄진 시점은 윤 대통령과 명씨가 통화하고 약 40여분 뒤인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49분이었다고 시사IN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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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10월 31일 공개한 2022년 5월 9일 명씨와 윤 대통령 통화 내용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이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또한 압수한 명씨의 휴대전화에서 해당 녹음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7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 줘라 이런 얘기는 해본 적 없다”며 “그 당시에 (보궐선거) 공관위원장이 정진석 비서실장인 줄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직 기소되지 않은 윤 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관련 고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할 방침이다.
전날 국회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를 열어 야당 단독으로 ‘명태균 특검법’을 의결했지만 국민의힘은 25일 이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