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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란트 예술감독은 슈만이 지휘자로 활약한 400년 역사를 가진 뒤셀도르프 심포니에서 마리오 벤자고(1948~)에 이어 두 번째로 임명된 ‘슈만 게스트’이다. 그는 꾸준히 한국 청중에게 슈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왔다. 2022년 취임 당시 슈만 교향곡 2번으로 첫 무대를 열었고, 이듬해 신년 음악회에서는 교향곡 3번을 선보였다. 이번 음반에 담은 슈만 교향곡 4번은 개정판 대신 초판본을 선택했다.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두 작곡가(슈만과 윤이상)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예술가로 ‘낯선 이’로서의 정서를 공유한다”며 “이들이 음악을 통해 내면적 ‘화해’를 이룬 과정을 오늘날 우리도 경험하며, 상처와 갈등을 넘어서는 음악의 힘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국립심포니는 2017년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를 통해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을 발매해 미국 브루크너 협회로부터 ‘올해의 음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브람스 교향곡 1번, 최성환 아리랑 환상곡’(레이블 데카, 2019), 동요음반 ‘고향의 봄’(레이블 데카, 2021) 등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