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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그룹은 러시아의 민간 군사기업(PMC)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전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으며, 수장인 프리고진은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 사태를 벌인 후 2개월 만에 이날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러시아는 이 사람들(바그너그룹)이 기본적으로 독자적으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아프리카와 아시아 및 기타 지역에 있는 바그너그룹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바그너 그룹에 속한 사람들도 걱정해야 하는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한때 러시아 최대 외국인 투자자였던 빌 브라우더 에르미타주 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CNN과 인터뷰에서 “푸틴을 약해 보이게 만들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며 “배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프리고진은 기본적으로 푸틴을 배신했고, 반란을 조직했다”며 “푸틴은 절대 용서하지 않고 절대 잊지 않는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 추락 사고의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 네바다주에서 휴가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모르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7월 프리고진이 반란을 실패한 이후 안전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말한 점을 다시 언급하며, “기억하겠지만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었다”며 “나라면 ‘타는 것’을 조심하겠다고 말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