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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은행(WB)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간신히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도 늦춰질 수 있다고 점쳤다.
세계은행은 13일(현지시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인 3.4%에서 0.4%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다만 2.6%였던 지난해 연간 성장률보다는 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3.5%에서 3.3%로 0.2%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6개월만에 50% 가까이 추락한 국제유가가 주요 원유 수입국 경제에 불균형적인 수혜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민간소비가 경제를 이끌어가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미국 경제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부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면 종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3.0%를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3.2%로 조정, 제시했다.
다만 유럽과 일본도 원유 수입이 많은 국가들이지만, 오히려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점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8%보다 0.7%포인트나 낮아진 1.1%로 제시됐다. 일본 역시 1.3%에서 1.2%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중국 경제 성장률 역시 종전 7.2%보다 낮아진 7.1%로 수정 제시됐다.
카우식 바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는 올해에도 미국 경제라는 단일 엔진에 의해 주도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는 세계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제시하기에 너무 역부족이며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바수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낙관적이지 않는 글로벌 경제 전망 탓에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늦추게 될 것”이라며 특히 완전히 회복하지는 않은 미국 경제, 국제 유가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을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연준이 직전 통화정책회의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를 나타낸 점을 들며 “연준이 금리 인상전 현 글로벌 경제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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