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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넘어선 ‘씨름괴물’ 김민재, 19번째 백두장사...최다 기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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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1 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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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에 백두장사 19회, 역대 단독 2위
괴산서 마권수 3대0 완파…추석대회 3연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씨름 괴물’ 김민재(24·영암군민속씨름단)가 ‘씨름 황제’ 이만기를 넘어섰다. 개인 통산 19번째 백두장사에 올라 이 부문 역대 단독 2위가 됐다.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최다 기록을 보유한 이태현(20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민재는 11일 충북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괴산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마권수(문경시청)를 3-0으로 꺾었다.

통산 22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김민재. 사진=대한씨름협회
통산 22번째 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김민재. 사진=대한씨름협회
지난 8월 문경오미자대회에서 백두장사 18회 우승으로 이만기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민재는 두 달 만에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천하장사 3회를 포함한 개인 통산 장사 타이틀은 22개로 늘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추석대회 3연패도 달성했다.



결정전은 김민재의 힘과 기술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생애 첫 백두장사에 도전한 마권수를 상대로 한 판도 내주지 않았다. 첫판에서 잡채기로 기선을 잡은 뒤 둘째 판은 밀어치기로 따냈다. 셋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상대를 모래판에 눕히며 승부를 끝냈다.

결정전까지 가는 길에 고비는 있었다. 8강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2-0으로 제압했지만, 준결승에선 박찬주(태안군청)와 한 판씩 주고받는 접전 끝에 계체로 간신히 이겼다. 마지막 장사결정전에선 한 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고 꽃가마에 올랐다.

기록을 쌓는 속도도 빠르다. 김민재는 울산대 2학년이던 2022년 6월 강릉단오대회에서 처음 백두장사에 올랐다.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19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만기가 26세에 달성한 백두장사 18회 기록을 김민재는 24세에 넘어섰다.

이태현은 1994년 10월 첫 백두장사에 오른 뒤 19번째 우승까지 약 15년 8개월이 걸렸다. 다만 2006년 은퇴해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가 2009년 씨름에 복귀한 공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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