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김도영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포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지난 3일 5-4, 4일 6-5 승리에 이어 잠실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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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KIA가 3-4로 뒤진 9회초 갈렸다. 1사 후 대타 박정우와 박재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1·2루. 이날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하나만 얻었던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LG 마무리 고우석의 2구째, 시속 약 155㎞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4가 순식간에 6-4로 바뀌었다. 시즌 42호 홈런을 친 김도영은 샘 힐리어드(KT·41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KIA는 9회말 성영탁이 LG 타자 세 명을 모두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문정빈과 문보경이 잇달아 적시타를 쳤다. 이어 2사 만루에서 이주헌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태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LG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4회초부터 따라붙었다. 나성범의 안타와 김규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호령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6회초에는 2사 후 볼넷으로 나간 김규성이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김호령의 땅볼 때 LG 3루수 문보경의 송구가 빗나가자 홈까지 들어왔다.
LG는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초 2사 2루에서 고우석을 투입했다. 고우석은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아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김도영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1회에만 4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았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을 허용하고 4실점했다. 승리 발판을 놓은 것은 불펜진이었다. 이태양, 이의리, 정해영, 성영탁으로 이어진 불펜도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LG는 연패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유격수 오지환이 3회말 견제사를 당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구단은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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