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브랜트 몬투어 애널리스트는 MGM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59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지난 24일 MGM주가는 전일대비 1.27% 하락한 4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랜트 몬투어의 전망대로 라면 앞으로 3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증시 신중론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지난해 4분기에 MGM주식 340만주를 신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MGM의 사업부문은 카지노, 객실, 음식료, 엔터테인먼트(라이브 및 연극 공연 등) 등이다.
MGM은 지난 9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3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33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53달러 적자로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1.47달러였다.
다만 올해는 중국 규제 완화 등으로 마카오 지역의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고 마카오 카지노 라이선스(10년)도 갱신된 만큼 개선 기대감이 크다.
브랜트 몬투어는 “MGM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 모두 규모와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셔닝의 조합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월등하다”며 “프리미엄 게임 분야의 글로벌 리더”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카지노 지역 중 라스베이거스는 경제 둔화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는 곳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한 MGM은 경제 둔화에 따른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마카오 지역의 회복세와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베팅 사업의 성장도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지배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스포츠 베팅 사업은 장기적으로도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MGM은 온라인 베팅 분야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기업”이라며 “향후 2~5년간 성장 기여도가 큰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MGM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9명으로 이중 15명(79%)이 매수(비중확대 포함)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4.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2%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