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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블린·스팅어 미사일 매일 500기씩 필요해”

이현정 기자I 2022.03.25 14:57:20

미제 재블린·스팅어 미사일 중요성 강조
시가전과 제트기 공격에서 큰 성과 보여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미제 재블린 미사일(대전차 미사일)과 스팅어 미사일(대공 미사일)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도착한 재블린 미사일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날 미국에 무기 지원 요청 목록을 전달하며 재블린·스팅어 미사일이 하루에 500기씩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나는 유사한 목록을 미국 의회에 여러 차례 제출했다. 재블린 미사일은 러시아 전차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시가전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스팅어 미사일은 러시아 헬리콥터와 제트기를 정밀하게 타격해 제공권 수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록에는 제트기, 공격용 헬리콥터, S-300과 같은 대공 시스템 등도 긴급한 요구 사항으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함된 러시아제 제트기 두 종은 지상 군인에게 근접 공중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우크라이나는 이를 각각 36대씩 요청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지난 7일까지 이미 우크라이나에 1만7000기의 재블린 미사일과 20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지원했다. 러시아가 무기를 지원하는 운송선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무기 및 장비 지원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의원 일부는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키 로젠 네바다주 상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은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필요로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에서 승인된 3억5000달러(약 4265억) 규모의 안보지원패키지에 따른 지원이 최근 완료됐으며, 또다른 10억달러(1조2185억원) 규모의 지원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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