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항공업계, 고용유지지원 연장에 `안도`‥기간에는 아쉬움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송승현 기자I 2021.06.04 16:33:40

고용부, 90일간 추가로 연장 결정‥항공업계 `반색`
당초 180일 요구하면서 기간에는 불만 목소리도
오는 7월 공항사용시설료 감면 혜택 종료 예정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항공업계 유급 휴직 고용지원금 지원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자 항공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6개월 연장을 요구한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왔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정책심의회는 전날 항공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90일 연장하기로 했다. 유급 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은 사업주가 유급 휴직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평균 임금의 70%에 달하는 휴업수당의 90%를 지원해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무급휴직을 계획했던 항공업계는 유급휴직 제도를 오는 9월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에서는 지원 기간 연장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항공 업황 회복이 요원한 가운데서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고용유지지원금의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 6개사(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제주항공(089590)·진에어(272450)·티웨이항공(091810)·에어부산(298690))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2% 줄었지만, 고용은 3.1% 감소에 그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만일 하반기부터 무급휴직이 이어졌다면, 인력 유출이 가시화됐을 것”이라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은 ‘가뭄에 단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당초 항공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을 연장해달라고 호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된 수익원인 국제선 길이 막힌 상황에서 일부 대형항공사(FSC)를 제외하면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제주항공 873억원 △티웨이항공 454억원 △진에어 313억원 △에어부산 472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항공사와 손발을 맞추는 지상조업사의 적자폭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돼가는 상황에서 버티지 못하며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유급휴직 제도에서도 그런데 90일 지나고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면 이탈 릴레이가 벌어지고, 업황 회복기 준비가 어려울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특별고용지원업종들의 업황 회복이 올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굳이 90일로 연장을 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고용부 관계자는 “백신 도입으로 인한 집단면역 체계 확립의 가능성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유급휴직 지원 만료 후에도 무급휴직 지원 등도 남아 있다는 점 등 다각적인 고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7월부터 공항시설사용료 감면혜택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국토교통부 및 인천국제공항공과 한국공항공사에 공항시설사용료 감면혜택 연장을 요청한 상황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