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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인플레보고서] 농산물가격 오를 것, 공급량축소+엘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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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7.31 13:18:1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농산물가격이 올 하절기를 기점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급과잉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재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공급량을 축소한데다 금년 하반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관측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인플레이션보고서’에 따르면 농산물가격이 5~6월중 봄 작물 본격 출하에도 불구하고 전기말월대비 상승률이 예년(2009~2013년 평균)에 비해 하락폭을 줄였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5.3%, 채소가 -7.5%를 기록, 각각 예년 -7.5%, -16.6%보다 줄었다. 다만 과실은 -6.7%로 예년(-4.2%)보다 낙폭이 컸다.

보고서는 이같은 농산물가격 하락폭 축소 이유로 공급과잉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재배농가가 경작물량을 자발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채소 및 과실 등 대부분 농작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채소류에서는 감자(-15.5%), 마늘(-14.6%), 고추(-12.6%)를 중심으로 줄었다. 과실에서도 배가 -4.5%를 기록했다. 또 가을 출하용 작물의 재배의향면적도 전년대비 10% 내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량 역시 작황호조를 보인 무(2.4%)와 양파(12.8%)에서 전년대비 플러스를 보였을뿐 마늘(-21.3%), 감자(-12.8%)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예상됐다. 또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양파의 경우 정부가 수매비축 등을 통해 공급조절에 나설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가격은 공급량 축소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가격회복 과정에서 기상불순 등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상승시기는 장마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는 하절기중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엽채류 가격이 오름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가 분석한 금년 여름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70%로 전망됐다. 과거 엘니뇨가 발생했던 2004년 3분기 국내 농산물가격이 전년동기대비 13.8%나 오른바 있다. 보고서는 금년 하반기 엘니뇨 발생에 따른 가격불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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