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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 지속?…엔비디아, 1500억 달러 추가 자사주 매입[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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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29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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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최저치 상황서 나온 전격 결정
미국 기업 중 역대 최대 수준
AI 시장 성장 확고한 신호로 해석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기업 엔비디아가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 달러(한화 약 204조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단행했다. 시장 일각에서 AI 인프라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주가수익비율(PER)이 11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나온 전격적인 결정이다. AI 투자 둔화와 경쟁 심화 우려 속에서도 막대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장기 성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표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한도를 1500억 달러 추가 확대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미집행분까지 합친 총 자사주 매입 가능 규모는 2350억 달러로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이 자금을 2028회계연도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정한 증액 규모는 지난 2024년 애플이 발표했던 1100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단일 자사주 매입 규모인 1500억 달러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속한 기업 중 약 84%의 개별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거액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시장 성장에 대한 확고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엔비디아의 성장은 AI와 가속 컴퓨팅이라는 한 세대에 한 번 있을 플랫폼 전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우리의 현금창출력은 이러한 변화를 앞당길 기술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주주들에게 자본을 돌려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의 시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엔비디아의 12개월 선행 PER은 약 16.5배 수준으로, 201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년간의 평균치인 30배와 비교해도 대폭 하락한 수치다. 폭발적인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AI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시장이 부여하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낮아진 상황이다. 엔비디아가 이번 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시장의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이유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젠슨 황 “AI모델 증류? 절도 아닌 경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8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경쟁사의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하는 ‘모델 증류(distillation)’를 절도가 아닌 경쟁이라고 평가. AI 모델 증류는 한 AI 모델이 다른 모델이 생성한 출력 결과를 학습해 성능과 능력을 효율적으로 끌어올리는 기법.

최근 중국 AI 기업들이 미국 기업의 첨단 모델에 대규모로 접근해 출력 결과를 수집하고 이를 자사 모델 개발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중 기술갈등의 쟁점으로 부상.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모델 증류를 통해 미국 기업의 지식재산권(IP)을 탈취할 경우 이를 ‘절도(theft)’로 보고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 미국 정부의 시각은 황 CEO와 차이가 존재.

美 국채금리 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28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5만 1481.51에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7% 하락한 7683.6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92% 떨어진 2만 6820.38에 각각 마감.

시장을 가장 강하게 압박한 것은 국채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27%를 넘어 이달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써. 30년물 금리도 5.5%를 돌파하며 2004년 이후 최고 수준 부근까지 올라.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 속에 국제유가가 장중 출렁인 것도 영향 줘.

AMD,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 11조에 인수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업체 AMD가 ‘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Fei-Fei Li)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월드랩스(World Labs)를 82억 달러(한화 약 11조 1560억원)에 인수.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고 있는 AMD가 칩을 넘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속도.

이번 거래는 AMD가 엔비디아와의 경쟁 범위를 AI 가속기 자체에서 AI 시스템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 AI 모델 등을 묶어 고객이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축. AMD 역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는 방향으로 확장.

美·이란 ‘수정 7일안’ 협상 재개…양측 불신 여전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한 이란의 ‘7일안’ 수정안을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서. 카타르의 중재로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났지만 이란 당국자들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 합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져.

카타르 중재자들은 이날 또는 29일 뉴욕에서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과 미국 측을 각각 만나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 협상은 이란이 지난주 유엔총회를 계기로 제시한 ‘7일안’의 수정안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 단 양측의 불신은 협상의 걸림돌. 이란 당국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합의 내용을 준수할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미국 역시 비슷한 불신 가져.

北, 유엔총회서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다” 재확인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핵보유국 지위는 되돌릴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한 핵 억제력은 철저히 외부의 침략과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안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절대적 힘이며 불가항력”이라고 밝혀.

이어 “적대 세력들이 아무리 열창, 합창으로 온갖 수사를 동원해 부정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절대 불패로 영구 고착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며 “공화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말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스타십, 첫 궤도 진입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해 실제 스타링크 위성 배치에 성공. 2023년 시험비행을 시작한 이후 14번째 비행. ‘시험 로켓’에서 상업용 우주 운송수단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이정표.

스타십은 고도 약 269㎞에서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하나씩 배치. 스타십이 실제 운용되는 탑재체를 우주에 실어 나른 것은 이번이 처음. 머스크는 “26기의 스타링크 V3 운용 위성이 모두 배치됐으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혀. 단 비행 도중 엔진 이상으로 당초 10시간이던 임무가 3시간으로 단축되면서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

삼성전기, FCBGA 생산시설 증설에 4.3조 투자

-삼성전기가 세종사업장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시설 증설을 위해 4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에 나서. 삼성전기는 전날 공시를 통해 증설 소식을 발표. 투자금액은 4조 2700억원으로 2025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43.6%에 해당. 투자기간은 2028년 5월 31일까지.

이번 투자는 삼성전기의 단일 제품 투자 기준 역대 최대 규모. FCBGA는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고성능 반도체와 메인보드를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고집적 반도체 기판. 최근 AI 서버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장이 커지면서 FCBGA 역시 대면적·고다층·고집적 구조로 고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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