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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현지 시간)에는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해 위기감을 더했다. 산토리니섬에 위치한 모든 학교는 휴교령이 발령됐으며 현재 식당이나 상점들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 그리스 정부는 경찰과 소방서에 경계 태세를 지시했으며 특별 재난 대응 부대도 대기시켰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주그리스 대한민국대사관 또한 “최근 산토리니섬 및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산토리니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여진 또는 새로운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여행 시 이를 고려하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이달 3일까지 산토리니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500차례 이상 발생했다. 그중 규모 4 이상 지진은 20차례, 규모 3 이상은 180차례 관측됐다. 그리스 당국은 7일까지 산토리니, 아나피, 이오스, 아모르고스 등 5개섬에 대한 휴교령을 내리고, 산토리니 섬 일부에는 접근 금지령을 발령했다.
지진학자들은 앞으로 진행 상황에 대해 다양한 예측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규모 6 정도의 강진이 한번 발생하면 그동안 지층에 쌓여 있던 힘이 방출되면서 이후에는 지진이 점차 잦아들고 상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로 인해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또한 지진은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악의 경우 산토리니섬의 화산을 자극해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산토리니섬은 활화산 화산지대인 헬레닉 화산호에 속해있다. 산토리니는 지난 40만년 동안 100회 이상의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산토리니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대규모 지진은 1956년 7월 9일에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바 있다.
푸른색 바다와 하얀색 주택으로 유명한 산토리니는 매년 3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