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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터치로 편하게" 배민 UI 개편…울트라콜 상품도 폐지

한전진 기자I 2025.01.31 11:49:16

"중복 노출 없앤다" 음식·가게배달 탭 일원화
''깃발꽂기'' 논란 광고상품 올트라콜 순차 종료
김범석 대표 "주문 간소화…소비자 편의 개선"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한다.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을 없애고 고객이 원하는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업주 대상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은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CI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앱 UI 개편 계획을 31일 밝혔다. 오는 4월 부터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뉜 주문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그동안 배민의 주문 경로는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주문 목록에서 동일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등 화면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두 개 이상의 탭을 중복 관리하는 불편이 따랐다.

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배민의 설명이다. 한 화면에 배달방식을 포함한 가게 정보가 모두 표기되는 것일 뿐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 운영은 변동이 없다.

업주 역시 배달 운영이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 등 모든 관리 행위를 중복 수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가게 정보만 관리하면 된다.

배달의민족 중복노출 개편 (사진=우아안형제들)
특히 깃발꽂기 비판이 일었던 울트라콜도 오는 4월부터 순차 종료한다. 깃발꽂기는 업주가 정해진 고정 비용(8만 8000원)을 내면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외식업주 출혈 경쟁과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주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올만큼 서비스 종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에서도 중재위원들이 배민에 가게배달 울트라콜 깃발 광고 최대 개수를 제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울트라콜 종료는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된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고객이 최소한의 터치로 주문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주문 절차 간소화”라며 “필요한 것을 즉시 배달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고객 주문 경험을 그 누구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해 올해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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