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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면역 혁신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되는 ‘면역종양학서밋’(Immuno-Oncology Summit)에 참가해 PD-L1/CD47 타깃 나노바디 이중항체 ‘파필릭시맙’(Papiliximab)에 대한 주요 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캠브리지 헬스테크 인스티튜트(CHI)가 주최하며 3일간 면역항암치료의 최신 연구 소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샤페론은 이번 학회에서 샤페론의 나노바디 이중항체 치료제 파필릭시맙에 대해 동물 모델에서 확인한 효과 및 안전성 관련 비임상 데이터를 포스터 발표의 형식으로 공개했다.
파필릭시맙은 샤페론이 개발 중인 나노바디 기술을 기반 PD-L1/CD47 타깃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현재 PD-L1/PD1 면역관문 치료제는 면역항암제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D47은 혈액암 타깃 항체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파필릭시맙은 이 둘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는 이중 항체로, 동물시험에서 단일 항체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적혈구에 분포하고 있어 안전성 이슈가 있는 CD47을 타깃으로 하는 다른 항체 치료제와 달리 적혈구 부착이나 헤모글로빈 응집도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보였다.
샤페론이 개발 중인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는 작은 크기와 높은 안정성으로 기존 항체 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된 낮은 반응률, 높은 부작용, 제한적 투여 경로 및 높은 생산비용 등의 미충족 수요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샤페론은 면역 라이브러리 구축, 패닝, 스크리닝 및 평가에 이르는 전주기적 나노바디 플랫폼을 갖춘 전 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로 나노바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외에도 다수의 전문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메신저리보핵산(mRNA) 제형, 프로탁(PROTAC) 접합체 개발 등 나노바디 플랫폼 확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대표이사는 “샤페론은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을 기반으로 항염증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나노바디 기술을 통한 나노바디 항체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나노바디 이중항체 파필릭시맙은 동물실험에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앞으로 임상을 통해 지속적인 긍정적 데이터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