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은 농협사료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우의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분뇨악취를 감소시키는 사료첨가기술을 연구한 결과가 ‘20년과 ‘21년 축산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발표되었다고 밝혔다
가축 분뇨에서는 사료 내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성 지방산류, 페놀류, 암모니아 등으로 분해되어 유발되며, 특히 한우 농장에서는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가장 비중이 큰 분뇨악취 물질이다.
축산연구원은 한우 사료에 활성탄을 0.2% 수준으로 급여한 연구에서 분뇨악취 유발물질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약 70% 감소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성장률은 크게 차이가 없으면서 육질등급이 약 30% 이상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는 활성탄을 급여하면 사료섭취량과 생산성이 감소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이다.
활성탄은 돼지와 닭에서 이미 설사치료와 악취저감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한우에서 장기간 급여하여 생산성과 악취저감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드문 현실이다.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축산연구원 송재용 팀장은“사료 내 활성탄 0.2% 첨가는 물질특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수준이라며, 활성탄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첨가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이번 연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축산악취 민원과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환경부담 저감사료 보급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친환경 및 탄소저감 연구과제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ESG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농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