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은 청기와 용머리 토수 두 점을 소장하고 있다. 두 점은 모두 창덕궁 선정전 지붕을 장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 토수의 크기는 각각 가로 20cm, 세로 33cm, 높이 22cm이다. 선정전은 조선의 국왕이 일상 업무를 보던 건물이었으며, 1828~1830년대 창덕궁과 창경궁 전체 모습을 그린 국보 제294호 ‘동궐도’에서 청기와와 용머리 토수를 얹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임금이 조회를 하던 정전과 일상 업무를 보던 편전만이 청기와 건물이었다. 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왕의 권력과 위엄을 보여 주기 위해 장식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건축 부재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기와 용머리 토수는 점토에 염초(기와를 단단하게 만드는 화학재료로 값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음)를 섞어 형태를 빚어 구운 후 유약을 씌워 푸른색이 나도록 한 번 더 구운 것이 특징이다.
현장관람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소개한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매달 유물 한 점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운영해 오고 있다.
코로나19로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국민이 많은 만큼, 온라인에서 해당 유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을 영상 콘텐츠로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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