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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물 입찰 소화하며 2bp 내외 상승…여·야 국정협의회 주시

유준하 기자I 2025.03.10 13:41:05

국고채 3년물 응찰률 260% 기록
“강세 동력 사실상 부재, 박스권 흐름”
여·야 국정협의회서 추경 관련 언급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은 강세 동력이 사실상 부재한 가운데 오후에 열리는 국정협의회서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내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3분 기준 장내 국고채 현물 금리는 2bp 내외 상승 중이다.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2.7bp 오른 2.592%를,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5bp 오른 2.648%,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오른 2.782%를 기록했다.

20년물 금리는 2.0bp 오른 2.702%를, 30년물 금리는 1.9bp 오른 2.592%를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9bp 하락 중이다.

이날 진행된 3조원 규모 국고채 3년물 입찰에선 응찰금액 7조 810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0.3%를 기록, 낙찰금리는 최저 2.550%, 최고 2.590%를 기록했다. 가중평균낙찰금리는 2.586%로 밴드 후반에 낙찰물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입찰을 소화한 시장은 금리가 소폭 상승한 채로 별다른 움직임이 관측되진 않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금리가 다소 내려간 상태라 레벨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추가로 하락하려면 한국은행의 스탠스 전환이 필요한데 4월까지 기간이 한참 남았다보니 글로벌 금리를 그나마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정치권의 추경 관련 언급도 주시할 재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경이 급하니까 (여당이) 추경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연금개혁, 반도체특별법도 중요하지만, 추경은 긴급한 투입이 필요하다”며 “정부·여당에 구체적인 안을 가져오라고 얘기하고 우리가 35조원까지 냈는데 화답하지 않으면서 협의회를 하자는 것은 쇼 같다”고 했다.

한편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6.72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내린 118.8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6틱 내린 149.66을 기록 중이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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