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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취임 후 첫 현장으로 서울 용산구 농협은행 용산별관 콜센터를 택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센터 방문 전 취재진과 만나 “2012년 금융지주가 된 후 13년이 지났다. 재도약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5대 금융지주 중 하나이지만 자산 규모나 수익성을 더 높여서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금융사고 제로’를 선언한 강태영 농협은행장과 마찬가지로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T 시스템을 통한 내부통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관련해서 조금 더 내용을 살펴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면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대로 책무구조도를 통해서도 (내부통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강태영 행장이 금융사고 제로화를 언급한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농협중앙회가 농협지주 및 자회사 인사에 개입하는 등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 “농협금융의 특수성이 있다. 분명히 외부에서 보는 시각과 내부에서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금융)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농업을 잘 이해하는 부분도 분명히 필요하다”며 “그를 통해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농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에 대해서는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가 서로 잘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잘 협의한다면 (금융당국에서)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고객 신뢰회복이 급선무라고 봤다. 이 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금융사고를 최소화, 제로화하는 것이다. 고객 신뢰에 기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농협금융지주는 농업과 농촌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렇게 하면 분명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지주 자회사들의 여러 서비스를 결합해 금융지주로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회장이 첫 현장행보로 콜센터를 찾은 것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다. 그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이 고객센터다. 고객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 민원 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농협금융 이미지를 높이고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그래서 가장 먼저 고객센터를 찾았다”고 말했다.
전날 농협금융지주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찬우 회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2일까지 2년이다.
이 회장은 1966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정책국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차관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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