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브라질과 대규모 경제협력을 약속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번에는 콜롬비아로 향했다. 지난해부터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다양한 수주를 따내겠다는 목표다.
21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4개국 순방에 나선 리 총리는 현지시간 기준 전날 콜롬비아에 도착했다. 중국 총리로는 30년 만의 첫 방문으로 리 총리는 올해 35주년을 맞는 양국 수교를 기념하고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제조업과 농업 방면에서의 협력안을 체결할 예정이다.
석탄자원이 풍부한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3위 경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예산규모 3500억달러의 ‘2차 국가발전 4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 중 30%는 기초 인프라 건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많은 나라가 사업권을 수주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리 총리는 중국 기업의 콜롬비아 인프라 건설 사업 참여와 투자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건설 관련 기업인 중국중철(中國中鐵)을 비롯해 중국항만(中國港灣), 중국수력발전(中國水電)과 중국장강삼협집단(中國長江三峽集團) 등 수십 곳의 기업 대표단도 이번 방문에 함께했다.
중국은 현재 콜롬비아의 2대 무역국으로 지난해 양국의 무역액은 156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콜롬비아로의 주요 수출품은 전자기기, 통신설비, 방직품, 금속제품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휘발유, 석탄, 철광석, 신발, 알루미늄 등이다.
다만 오는 10월 치러지는 콜롬비아 총선을 비롯해 인플레이션 압박, 세수 개혁 효과 미비, 내수 부진 등 내부적인 문제가 변수가 될 수 있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21세기경제보도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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