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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알리서치, 글로벌 빅파마들의 한국 투자 본격화 등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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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9.02 08: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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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보고서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가 2일 씨엔알리서치(359090)에 대해 2분기 말 수주잔고가 1600억원대를 회복하고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디플렉서스 연결 편입과 타이메이 AI(인공지능) 독점 계약을 통한 데이터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전환도 동시에 순항 중이라는 분석이다.

1997년 CRO로 설립된 씨엔알리서치는 2021년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임직원 수는 506명이며 매출은 허가용 임상시험 57.5%, 비허가용 임상시험 26.6%, 기타 15.9%로 구성돼 있다.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601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연환산 2~3년치 물량에 달한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글로벌 수주는 올해 상반기에만 184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95억원)의 약 2배 수준을 기록했다. 대웅제약과 체결한 165억원 규모의 다국가 임상 3상 2건이 대표적이다.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이 직접 동사를 선택하는 글로벌 인바운드 과제도 2024년 8건, 2025년 11건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6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연간 글로벌 수주 목표를 기존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현재 약 15%에서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사업 추진도 활발하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1월 의료데이터 기업 메디플렉서스 지분 47.87%를 확보해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했으며, 나스닥 상장사이자 팔란티어의 의료데이터 파트너사인 원메드넷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형 의료 팔란티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중국 EDC 시장 점유율 50%를 보유한 타이메이 테크놀로지와 AI 임상 시스템 1년 독점 계약을 체결,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활용에 들어갔다.

대외적인 업황 환경도 우호적이다. 최근 로슈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약 7100억원, 약 74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합산 약 1조 4000억원의 자금이 국내 바이오·임상 생태계로 유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투자 영역을 바이오·백신으로 확장하고, 보건복지부가 17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등 정부 정책자금 역시 후기 임상 물량 확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다시 1,600억원대를 회복하며 향후 2~3년간의 매출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수주 확대와 데이터 CRO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사옥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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