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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명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 온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하는 것을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며 의지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명태균씨와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며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부터 지금까지 명씨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 6천여만원의 여론조사 비용 처리 문제부터 여론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히 밝히시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라며 “남편 오빠는 바보가 되고 친오빠는 농단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조작”이라고 선언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비선실세 김건희 여사가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며 의지하는 ‘비선실세 위의 실세’ 명태균 비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송순호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게 그 오빠는 바보이고 하찮은 존재라는 것과,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직거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석열-김건희, 명태균 게이트의 불법 공천개입과 여론조작, 후보공작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린하고 훼손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명씨를 향해서 “변죽만 올리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광명을 찾길 바란다”며 “명씨가 원하면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로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명씨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대화 상대방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지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오빠’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란 의혹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 ‘오빠’가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