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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新 성장동력 코앞…기회살려 100년 결실 맺을 것"

정재훈 기자I 2024.07.03 13:38:16

3일 민선8기 새로운 2년 동안 추진할 정책 밝혀
軍시설·드론산업 앞세워 기회발전특구 유치 총력
저출생위기 극복 정부기조 맞춰 인구성장국 신설
"변화의 중심 앞에서 실질적 결과위해 노력할 것"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 이 기회를 살려 포천 100년의 결실을 완성하겠습니다.”

민선 8기 후반기 임기를 막 시작한 3일 백영현 경기 포천시장의 포부다. 먼저 백 시장은 “주변의 많은 분들이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말씀을 해 주시지만 나는 남은 임기라는 표현보다 새로운 2년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뛸 계획”이라며 “시민이 체감하고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역점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3일 민선8기 새로운 2년의 시정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백 시장은 별도의 취임 2주년 기념식을 생략하고 주요 사업 현장을 점검하는 등 시민과 약속한 사업을 더욱 실속있게 추진하기 위한 현장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 중심에는 단연 정부가 지정을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가 있다.

포천시의 기회발전특구는 지난해 포천에 입지한 드론작전사령부와 6·25전쟁 직후부터 포천시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수많은 군(軍) 관련 시설이 매개 역할을 한다. 백 시장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천시민 마음속 뿌리깊게 자리잡힌 피해의식의 원류가 된 사격장을 비롯한 수많은 군사시설이 이제는 포천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회발전특구 포천 유치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군사시설로 인한 시민들의 수십년에 걸친 피해에 대한 막연한 보상을 요구하기보다 실리를 취한다는 개념으로 접근,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포천시는 정부가 지정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경기도에서 유일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첨단 드론 국방산업 관련 시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드론에 특화된 포천의 산업 역량과 드론작전사령부, 여러 군(軍) 사격장을 활용하면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국내 드론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백 시장은 “사격장 등 군 유휴부지를 첨단국방드론산업 개발의 전초기지로 활용하면 차별화된 포천시만의 원스톱 첨단 국방 드론 방위산업 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며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통해 포천은 명실상부 국방드론의 허브도시이자 대한민국 드론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천은 범 국가적 위기에 당면한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정부와 발을 맞춘다. 시는 조직개편을 통해 이번 달부터 인구성장국을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 백 시장은 “정부 기조를 반영해 시 차원에서 신설한 인구성장국은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는 포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첨단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시가 추진하는 기획발전특구 유치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의 성과를 위해서는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백 시장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올해 말 전철로 서울까지 갈 수 있는 7호선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경기북부 종착역인 양주 덕정역을 전철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 지자체와 함께 추진해 성과를 냈다.

그는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에 맞춰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명품주거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 도심권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포천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코앞에 둔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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